“지방채 발행 없이 경기도 운용 기금으로 1조 4000억 투입”
지난해 이어 경기도가 올해도 전 도민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21년 1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는 모습으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일요신문DB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의회 제안을 수용해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18일 이재명 지사가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이 포함된 추가경정 예산안을 다음 주 중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2차 지급은 전 도민 대상으로 10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 시기는 설 명전 전인 2월 초로 검토 중이나 확진자 추이와 당정 조율, 도의회 의결 일정 등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지급 방식은 지역화폐 카드와 함께 신용카드 포인트 지급도 고려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1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때 제외했던 외국인을 이번 2차 지급에는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방채 발행 없이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필요한 재원 1조 4000억 원을 도가 운용하는 기금만으로도 충당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재명 지사는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필요성을 주장하며 전 국민 대상 추가 지원을 요구해 왔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