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회용품 사용량 증가와 시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도시인프라 구축,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병으로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택배품 증가 등으로 의정부시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시의 청소행정과 관련, “깨끗한 도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일상생활 중 발생된 생활폐기물을 장암동에 위치한 자원회수시설에서 안전하게 소각처리하고 있으며, 자원회수시설의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생활폐기물은 수도권매립지로 반출하여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도권매립지가 위치한 인천광역시에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선언했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는 2020년부터 자치단체별 반입총량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환경부에서는 종량제 쓰레기 직매립 금지 및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 등을 명문화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쓰레기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의정부시는 연일 증가하는 생활폐기물 처리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의정부시의 자원회수시설과 관련, “2001년 가동을 시작해 내구연한인 15년이 초과되었지만, 노후화 되어 가는 시설물을 정비 및 보수를 통해 20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현황을 소개한 뒤 “그러나 시설물의 수명연장과 증가하는 생활폐기물 처리에는 한계가 있어 2017년부터 자원회수시설의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인근 지역주민과 인접 자치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 시장은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과 관련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하여 철저한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신속히 해소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생활폐기물을 쓰레기가 아닌 에너지로 전환시켜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에너지생산시설로 건립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