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지역 기독교 교단별 대표자 초청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위기 극복과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강덕 시장과 지역의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16개 교단 대표자들이 참석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역의 현안 사항에 대한 설명과 기독교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강덕 시장은 “18일부터 시작된 2차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종교활동에 힘드신 점이 많으시겠지만 이번 고비만 잘 넘길 수 있으면 우리 지역의 안정화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방심없이 끝까지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안순모 포항시기독교연합회장은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의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기독교계가 중심이 돼 방역대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등 시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재명 시 감염병대응본부장은 “인터콥 BTJ 열방센터 방문자에 의한 N차 감염이 늘어나는 만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접촉자의 신속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으로 종교시설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 하에 정규 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 좌석 수 20%까지 대면 진행이 허용된다.
또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성가대와 특히 기도원·수련원·선교시설 등에서는 정규 종교활동 외 모든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 이강덕 시장,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에 철저한 진상규명 당부
이강덕 포항시장이 19일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엄정한 진상규명을 당부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은 19일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지열발전 사업으로 촉발된 포항지진에 대한 철저하고 엄정한 진상규명을 당부했다.
법률전문가, 재난피해구제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4월1일 국무총리 소속으로 출범했으며, 포항지진의 발생원인과 책임소재 등에 관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현재 활동 중이다.
특별법에 따른 진상조사 활동의 일환으로 위원회는 지난 18일 포항시를 방문해 20일까지 총 3일간 포항지진 실지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는 시청 16층에 설치한 조사장에서 포항지진의 원인인 지열발전 사업과 관련한 문서를 검토하고 당시 관련자를 면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 촉발지진에 대한 정부조사연구단과 감사원의 검사결과가 나와 있는 만큼 넥스지오를 비롯한 지열발전 관계기관 및 관계자에 대해 더욱 철저하고 엄정한 진상규명을 바란다”고 진상조사위원회에 당부했다.
지난해 4월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 관련기관의 위법·부당사항을 지적한 감사원 감사결과와 더불어 이번 진상조사위원회의 실지조사를 통해 포항지진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구체적인 진상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진상조사위원회는 포항시를 시작으로 촉발지진 관계기관·기업 등에 대한 진상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새로운 미래 먹거리‘해양 新산업’ 집중 육성
해양장비시험평가원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인 해양장비,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하고자 ‘해양장비시험평가원’과 ‘용한서퍼비치’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장비시험평가원은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3000t급 시험평가선 건조와 함께 1000㎡규모로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에 지상 3층으로 건립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수중로봇, 수중드론 등 다양한 해양장비와 해양기자재를 선박에 싣고 바다에서 직접 장비의 성능을 시험·평가해 해양장비의 국제 경쟁력이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한서퍼비치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0억 원으로 추진 중이며 지상 2층의 해양레저시설과 전광판, 쉼터 등을 구축하게 된다. 올해 ‘포항 메이어스컵 서핑 챔피언십’이 용한리 해변에서 개최되는 만큼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서핑의 최적지로 알려진 용한리 해변에 서핑 기반시설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부합하는 관광명소를 만들어 해양레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철호 시 해양산업과장은 “올해 착공하는 해양장비시험평가원, 용한서퍼비치 건립을 기반으로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오는 해양레저관광산업의 메카 포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