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사장 “어떻게 정해져도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될 것”
최근 LG전자가 휴대폰 관련 사업을 철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사진=박은숙 기자
LG전자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껏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설을 강하게 부정해온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권봉석 LG전자 사장도 20일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전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각종 노력을 해왔지만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0년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 규모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