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25분만 가스 누출 차단…LGD “대책본부 설치해 원인 규명”
13일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LG디스플레이 본사. 사진=연합뉴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쯤 LG디스플레이 P8공장 5층에서 암모늄 계열의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근로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사고로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의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부상자 5명은 모두 경상을 입었으며 이들 중 3명은 사고 수습을 위해 사고 현장에 진입했던 LG디스플레이 응급구조사들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12대와 인력 38명을 투입해 사고현장을 수습했으며, 약 25분 만인 이날 오후 2시 45분쯤 가스 누출 차단 작업을 완료했다.
관계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사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당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즉각 설치,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 규명 및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