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는 굿잡버스 운영확대 등…상반기 일자리 제공 집중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올해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일자리 1만2000개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대구시가 운영하는 굿잡버스에서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후 경력단절 여성의 수가 2020년 기준 8만9700명으로 2019년 대비 2000명이 증가했다.
경력단절여성 비율도 22.2%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대구의 소상공인 비율이 70.2%(전국 66.8%)로 타 시・도보다 높고, 이 중 여성 종사율이 높은 도・소매업, 식당 등 자영업종이 코로나 충격 등으로 감소함에 따라 경력단절여성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구시는 기존 새일센터에서 추진하는 직업교육훈련과정을 32개 과정으로 늘리고, 이 중 고부가가치 직종과 기업맞춤형 장기직업교육 과정을 도입해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직종이란, e-비지니스 전문가, ICT 융합, 휴먼 언택 펫 창업을 말한다.
시는 또 인턴 종료 후 정규직 전환률을 높이기 위해 여성인턴십 지원인원을 264명에서 318명으로 늘리고, 지원금도 32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액 시비로 지원하는 찾아가는 굿잡(Good-Job)버스 운영예산도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증액해 기존 7회에서 20회로 확대 운영하고 지역 토종브랜드 커피숍 등과 연계한 굿잡카페 운영으로 편안한 환경에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여성 유망일자리 발굴과 지원을 위해 시 예산을 신규로 투입해 여성인력개발센터(2개소)와 함께 여성일자리 지역특화 프로그램 5개 사업을 신설・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어려운 고용위기 속에서도 처음으로 경력단절여성 1만명 이상 일자리 창출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코로나로 인한 여성 고용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대구형 여성희망일자리 사업(어린이집, 아동청소년시설 등 여성 적합 일자리 1942개 창출)과 여성 취‧창업 지원강화를 위해 5개 새일센터가 함께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여성가족부 주관 2020년 전국 새일센터 평가에서 특・광역시 중 1위라는 결실을 맺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1만개 이상 지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규로 추진하는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잘 운영하겠다“며 ”굿잡(good job)버스 등 취업과 연계한 일자리 사업은 상반기에 조기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leejonghoon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