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거꾸로 쇠게 한 물난리
이번주 주간검색어 및 급상승 부문 1위는 추석 폭우였다. 추석 연휴 첫날부터 수도권 일대에 내린 폭우는 시간당 최고 98mm의 강한 비를 뿌렸고 서울지역 하루 강수량은 250mm에 달했다. 이 바람에 서울 강서구, 양천구 일대는 때아닌 물난리를 치러야만 했다.
유명인사 부문 1위는 케이블 방송 Mnet에서 방영 중인 <슈퍼스타K2>에 출연한 장재인이 올랐다. 장재인은 본선무대에 참가해 기존 가수의 곡을 리메이크해 대결을 펼치는 자리에서 가수 남진의 ‘님과 함께’를 불러 심사위원들은 물론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차지 우승자로 선정됐다.
방송인 부문 1위는 이정이 올랐다. 이정은 KBS 연예프로그램 ‘1박 2일’에서 MC몽을 대체할 새 멤버로 거론되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정이 군 입대 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끼를 발휘해 웃음을 선사한 점을 강조하며 이정의 영입을 제작진에 강력 추천하고 있다.
가수 부문 1위는 댄스그룹 ‘빅뱅’의 멤버인 탑이 올랐다. 탑의 솔로곡 ‘턴잇업’의 뮤직비디오에서 가수 MC몽의 병역비리를 예견한 것 같은 장면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문제가 된 장면은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몽키 매직’라는 가사와 함께 원숭이가 등장하고 탑이 치아 모형에서 이 하나를 의도적으로 뽑는 부분 등이 나왔다.
아나운서 부문 1위는 KBS 박은영 아나운서가 올랐다. 박 아나운서가 전현무 아나운서와 열애 중이라는 스캔들이 불거지며 화제가 된 것. 박 아나운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며 열애설에 대해 극구 부인했고 전 아나운서 또한 “당사자에게 확인하지도 않고 기사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치인 부문 1위는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올랐다. 박 대표는 김황식 총리 후보자의 병역 면제 의혹을 거론하며 “가수 MC몽이 병역비리 혐의로 최근 방송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런데 군대를 가지 않은 김황식 감사원장은 어떻게 총리가 되는지 의아스럽다”며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밝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선수 부문 1위는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전 삼성)이 올랐다. 양준혁은 SK와의 경기를 끝으로 18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양준혁은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은퇴식으로 준비된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대구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양준혁의 동작에 아낌없는 갈채와 환호성을 보내며 ‘양신’의 아름다운 퇴장을 바라봤다.
정리 = 손지원 기자 snorkl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