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 8634억원, 2분기 저점 이후 지속 증가
- 현금중시 경영… 순운전자본 감축 통해 자금시재 증가 및 재무건전성 강화
- 2023년 매출 목표 102조원…철강 경쟁우위 확보, 글로벌인프라 및 신성장 차세대 성장사업 육성
- 2020년 배당금 8000원 이사회 의결…중기 배당정책 대한 주주 신뢰·기대 부합
[포항=일요신문] 포스코는 28일 기업설명회을 열고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조7928억원, 영업이익은 2조4030억원, 순이익 1조78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분기 1677억원을 저점으로 반등, 3분기 6667억원, 4분기 8634억원으로 지속 증가한 규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 속 철강 수요산업 침체와 원료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 지연에 따른 마진하락이라는 이중고로 창사 이래 첫 유급휴업을 시행하는 등 유례없는 경영위기를 겪었다. 경영위기 속에서도 선제적인 비상경영으로 현금흐름 중시 경영관리 체제 전환과 극한적인 비용 절감을 추진했고, 시황 급변에 대응한 유연생산·판매체제를 운영해 3분기부터 수익성이 반등한 것.
그룹사 역시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 사업부문의 호조, 포스코에너지의 LNG직도입 및 터미널 연계사업 확대 등으로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도 유지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의 경우 26조5099억원, 영업이익은 1조1352억원, 순이익 9,659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차입금과 부채비율을 전년 수준과 유사하게 유지하면서 현금흐름 중시 경영으로 순운전자본 감축, 투자비 집행 최적화, 불용자산 매각 등으로 자금시재를 증가시켜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연결 차입금은 20조4824억원으로 전년대비 408억원 소폭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65.9%로 전년대비 0.5% 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시재는 16조3645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 9011억원 증가했다.
포스코는 이날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하며 2023년 합산 기준 매출액은 철강 46조원, 글로벌인프라 51조원, 신성장 5조원 등 총 102조원 달성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철강 부문은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강재 중심의 미래 신수요를 선점해 Multi Core 수익기반을 다지고, 低원가·高품질·高효율 생산체계 구축으로 철강업 경쟁력 격차를 유지하기로 했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은 LNG사업에서 그룹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 Value Chain 확장으로 글로벌 판매 1000만t 체제를 구축하며, 그린·디지털 분야 건설 수주 및 친환경 발전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한다. 신성장 부문의 경우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Top Tier 진입을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증대하고, 수소경제 도래를 대비하여 수소 전문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목표는 59조4000억원이며, 별도 기준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80만t, 3530만t이다. 투자비는 연결 기준 6조1000억원, 별도 기준 3조9000억원으로 계획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연간 배당금을 배당성향 30% 수준인 주당 8000원(기말 배당 주당 4500원)으로 의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