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마을’로 유명한 곳은 언덕 너머…현빈 집 주변은 신축빌라 건설 한창
구리 아치울마을은 지난해 1월 MBC ‘구해줘 홈즈’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의뢰인은 ‘요리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세 명의 친구와 함께 생활하기 좋으면서도 영상을 찍기 좋은 ‘특색 있는 주방이 있는 집’을 찾는다고 했는데 이때 아치울마을의 한 주택이 소개됐다. 사진=MBC ‘구해줘 홈즈’ 방송 화면 캡처
2월 1일 다시 찾은 아치울마을은 흐린 날씨로 고즈넉하면서도 다소 음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아치울마을은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곳으로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광진구와 구리시를 잇는 국도가 생기며 교통의 요지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현빈은 지난해 6월 5일 매매계약을 하고 지난 1월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마을은 초입부터 공사가 한창이었다. 한 건물 건너 새로운 빌라와 상가가 들어서고 있었는데 현빈의 새 보금자리로 알려진 신축빌라와 가까운 곳에서도 공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대부분 상가나 신축빌라를 지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방송에서 나온 ‘예술인마을’로 유명한 아치울마을은 저 언덕 쪽”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치울마을은 언덕을 기준으로 신축빌라와 기존 단독주택들이 나뉘었다. 언덕을 오르자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단독주택이 줄지어 지어져 있어 평지의 공사현장과 다소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공사를 거쳐 새단장을 준비하고 있는 단독주택도 일부 있었다.
아치울마을은 연예인과 예술가가 다수 거주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고 박완서 작가, 배우 박해미와 오연서, 가수 조성모, 박진영 등이 거주했거나 현재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근 한 주민은 이곳에 거주하는 연예인들의 목격담을 풀어놓았다. ‘현빈을 봤느냐’는 질문에 이 주민은 “(현빈은) 봐도 모른다. 하도 뒤집어 쓰고 다녀서…”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오연서는 왔다갔다 하며 편의점 등에서 몇 번 봤다. 박해미도 여러 번 봤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연예인은 배우 박해미와 오연서, 현빈 등이다. 한 주민은 “박진영의 집은 현재 공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조성모도 이곳에서 살았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치울마을은 지난해 1월 MBC ‘구해줘 홈즈’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의뢰인은 ‘요리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세 명의 친구와 함께 생활하기 좋으면서도 영상을 찍기 좋은 ‘특색 있는 주방이 있는 집’을 찾는다고 했는데 이때 아치울마을의 한 주택이 소개됐다. 당시 상대팀이었던 양세형조차 상대팀 매물을 공격하는 대신 “솔직히 저 동네(아치울마을)는 참 좋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날 방송에서 김숙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는데 한 연예관계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연예인들이 여럿 그 동네에 살았던 터라 연예계에선 꽤 잘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