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의 사의파동을 불러온 근본적인 원인은 이 부총리와 현 집권세력간 경제정책론의 노선차이였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18일 ‘국민은행쪽에서 흘러나왔다’고 알려진 내용 때문이었다. 지난 2002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16개월간 월5백만원씩의 자문료를 지급했다는 게 핵심. 이 사실은 이 부총리의 도덕성 문제와 결부돼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그런데 의문은 국민은행이 왜 하필 이 시점에 그 같은 내용을 공개했느냐는 점이다. 일부에선 금감원 조사에서 나온 사항이라고 밝혔지만, 자문료 지급 등은 굳이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란 점에서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올 연말로 예정된 국민은행 고위직 인사와 연관이 있다는 루머도 나돌고 있고, 누군가의 요청에 의해 이 부총리를 망신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갖가지 루머가 나돌고 있다.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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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31 09: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