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누가 뭐래도
서태화(김원태)가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되자 김유석은 곧바로 반효정을 찾아갔다.
김유석은 “저 김원태랑은 절대 일 못 합니다”고 말했다.
반효정은 “그거 정식 발령 아니야. 직무대리 임시발령이야”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김유석은 “그렇다해도 김원태 상무와 더이상 마주치고 싶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반효정은 “내가 얘기했지. 김원태 비자금 만들고 있다는 증거 모으고 있다고. 그거 터지면 이사 자리 보전하기 힘들거야. 그때까지만 눈 딱 감고 조금만 버텨주면 안 되겠나”라고 말했다.
김유석은 “그럴 수 없습니다. 저 이미 그만 두기로 마음 굳혔습니다”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반효정은 “나 곧 미국 들어가네. 내가 없으면 회사에 눈과 귀 되줄 사람이 필요한데 자네만큼 믿을 사람이 어딨나”라고 다시 붙잡았다.
그러나 김유석은 “송구합니다. 제 어머니 보살펴 주시고 수술 시켜주신 은혜 언젠가 꼭 갚겠습니다”며 자리를 떠버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