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표 몰아줘 김명수 임명에 역할” 책임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앞에서 일자리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나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그 당시 국민의당이 사실 30표 정도를 몰아줘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나 후보는 “김 대법원장이 탄생할 때부터 저희는 걱정했다”며 “이런 상황을 가져온 (안 대표가) 같은 야권 후보로 열심히 뛰고 있으니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 당시 국회는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통과시켰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는 121석이었으며, 정의당 6석과 새민중정당 2석을 합쳐도 130석 남짓이었다. 40석이던 국민의당에서 표를 몰아주며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판사 출신인 저는 참담하다는 말 이상으로 말씀드릴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