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방지 선제적 대응 위해 3월말까지 연장”
기장군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
[부산=일요신문] 기장군은 지역사회에 잠재된 코로나19 감염원을 조기 발견하고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를 연장 운영한다.
다수의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임시 선별검사소는 지역사회 내 확산 차단, 무증상감염자의 조기발견, 지역주민의 불안감 해소 등의 성과와 필요성을 감안해 오규석 군수의 전격 지시로 연장운영이 결정됐다.
지난 1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는 지금까지 총 5,342명의 검사를 진행해 9명의 감염자를 찾아냈고, 지금도 꾸준히 하루 평균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따라서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위한 부산시 예산지원이 14일로 중단되지만, 기장군은 자체적으로 운영예산을 편성해 15일부터 기장군이 직접 운영한다.
기장군이 자체 운영하는 임시 선별검사소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점심시간 12~13시 제외)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검사방식은 지금과 동일하게 진단검사 중 정확도가 가장 높은 비인두도말 PCR 검사로 진행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일 때는 코로나19 증상유무 등에 관계없이 휴대전화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단계가 하향 조정되면 유증상자 및 접촉자를 대상으로 실명검사(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로 전환해 운영된다.
기장군은 오는 3월 31일까지 자체적으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상황변동을 지켜보고 향후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오규석 군수는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 발생하는 만큼, 임시 선별검사소는 지속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절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 연휴기간 동안 기장군 관내 임시선별진료소는 3개소가 운영된다. 기장군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오후 1~2시 제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선별진료소는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12시 반까지 운영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