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에 “더러운 세상”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 내놓고 물러나라”

[일요신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이웃이 이웃을 고발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며 분개했다. 
 

홍준표 의원이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에 비판적 자세를 취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홍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엇이 두려워 가족끼리도 못 만나게 하느냐”며 이같이 일갈했다. 

그는 “조선시대 오가작통법도 아닌데 가족끼리도 다섯 이상 모이지 못하느냐”고 말했다. 

11일 설 명절이 시작됐음에도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는 이어졌다. 일부 가정에서는 명절을 맞아 5인 이상의 가족 구성원이 모이자 이웃의 신고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생각 할수록 화가 치민다”면서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 내놓고 물러 나던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는 “지금 차기 대선판은 민주당 판이다. 아직 야당판은 장벽에 가려져 시작 되지도 않았다”면서 “반문재인 진영이 정비 돼야 야당판이 오는데 지금 반쪽 야당만으로는 야당 대선판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상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