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위기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기대
전국체전 마스코트 새롬이 행복이
[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2021 전국체전 성공개최 준비를 본격가동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코로나로 순연돼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1962년 43회, 1975년 56회, 1995년 제76회 포항, 2006년 제87회 김천에 이어 15년 만에 경북(주 개최지 구미)에서 열리는 다섯 번째 대회이다. ‘대한체육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전국체육대회는 1920년 11월 일제강점기 민족정신 함양과 조선독립운동의 매개체 역할을 위해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기원으로 1938년 중일전쟁과 1950년 6·25사변을 제외하고는 매년 열려 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전염으로 전례 없는 상황을 맞았으나 이철우 지사는 지역발전과 도민의 열망을 감안, 1년씩 순연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고, 차기 개최지 4개시도(울산시, 전북도, 경남도, 부산시)와 협의하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올해 10월 경북에서의 개최를 이끌어 냈다.
이로써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8~14일 구미시민운동장 등 12개 시․군 71개 경기장, 47개 종목으로 열린다.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다.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20~25일 구미시민운동장 등 11개 시․군 37개 경기장, 30개 종목으로 열리며, 선수단과 임원 및 보호자 등 9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전국(장애인) 체전을 전 국민이 즐거운 행복체전, 하나되는 화합체전,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문화체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체전으로 치룰 예정으로 경북의 비전, 정체성과 첨단과학이 어우러지는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개·폐회식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대회 상징 마스코트인 ‘새롬이’와 ‘행복이’는 새바람 행복경북을 모티브로 ‘체전에 신선한 경북의 새바람을 일으켜 선수단 뿐만 아니라, 전 국민 모두 행복해지는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구미시민운동장’은 45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조보강 및 관람석 설치, 육상트랙 교체, 편의시설 확충 등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돼 선수들의 기량 및 체전운영에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준비돼 있다.
신축한 복합스포츠센터는 244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상 3층으로 1층은 40레일 볼링장과 2·3층은 1016석 규모의 다목적체육관으로 준공해, 체전 기간 동안에는 시·도 운영본부와 볼링경기장 등으로 사용된다. 체전 후에는 시민들의 다목적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밖에도 12개시군 40개 종목별 경기장에 235억원을 투자해 시설 개보수를 완료했고, 전국체전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경기장 진입로 개설공사, 경기장 주변 환경정비 등에 2018~2021년 371억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경북도는 이달중 ‘조직위원회 및 집행위원회 재정비와 실행부별 준비상황보고회’를 갖고, 추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보완한다. 전국체전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 운영 등 온·오프라인을 총망라한 다양한 홍보로 사전 분위기도 조성한다.
특히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D-100일, D-30일 행사 등 계기별 붐업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취소될 위기에서 어렵게 순연시킨 전국체전인 만큼 올해에는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갖추어 클린체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준비해 코로나 이후 지역경기 침체로 어려운 소상공인과 청년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안겨주고 경북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모범 사례가 되는 스포츠대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