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경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부터 2배 가까이 늘면서 지역경기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는 3657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1873건과 비교하면 불과 1년 새 아파트 거래량이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거래량은 2016년 1575건, 2017년 1408건, 2018년 1420건, 등 지난해를 제외하고 연간 거래량이 2000건을 넘은 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는 미분양 해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공개한 공동주택 분양 미현황 자료를 보면, 444가구 규모 ‘황성 휴포레’가 미분양 가구 0개로 분양률 100%, 1671가구 규모 ‘현곡 센트럴 푸르지오’가 미분양 가구 15개로 분양률 99%, 1204가구 규모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미분양 가구 0개로 분양률 100%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분양을 시작한 795가구 규모 ‘용강동 뉴센트로 에일린의뜰’도 올해 1월 기준 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네 곳 모두 착공일자를 기준으로 최소 3년에서 5년 넘게 미분양 가구 수가 남아 있던 아파트들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미분양에서 벗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듯 주택보증공사는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경주시를 미분양관리지역에서도 제외시켰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경주시가 미분양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를 받아왔던 점을 감암하면 만 4년 만에 이를 벗어난 셈이다.
한상식 주택과장은 “공동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그동안 아파트 공급 물량을 적극 조절해온 결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꾸준한 주택시장 모니터링으로 공동주택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안강중앙로 간판개선사업 완공
경주시는 지난 2018~2020년‘경북도 2020년 간판개선사업’ 공모 선정으로 시행된 ‘안강중앙로 간판개선사업’이 완공됐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4억5000만원(도비1억3000만원)을 들여 안강중앙로 1.7㎞ 구간 내 84개 업소의 간판을 개선했다.
안강 중앙로는 유서깊은 고장 안강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거리로, 이번 간판개선사업으로 노후화된 간판·원색의 대형 돌출간판 등을 대거 정비했다.
안강중앙로 확·포장공사와 안강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과의 연계로 침체된 안강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아름다운 간판개선사업을 꾸준히 시행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과 관광객이 걷고 싶은 거리, 기억에 남는 거리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