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 작동에 팀이 제대로 될 수 없다”
방송계에서도 쌍둥이 자매의 흔적을 삭제한 바 있다. 사진=‘노는 언니’ 방송화면 캡처
지난 8일 이재영과 이다영에 대한 폭로가 나온 이후 이들과 구단의 사과, 협회 차원에서의 징계까지 나왔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시간이 지나며 자매의 어머니인 김 씨에게까지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이재영, 이다영의 학교폭력 이외에도 어머니 김 씨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과거 이들이 학생이던 시절 김 씨가 경기나 훈련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김 씨는 과거 여자배구 선수 출신으로 국가대표까지 지내기도 했다.
쌍둥이 자매의 프로생활까지 김 씨가 개입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흥국생명의 훈련을 참관했다는 내용이었다. 다만 흥국생명 측은 이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 같은 혼란 속에서 지난 2018년 김경희 씨를 저격하는 글이 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다. 2018년 11월 작성된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는 “이재영, 이다영 같은 팀에서 뛰면 그 팀은 반드시 망한다”면서 김 씨에 대해 “여자배구판의 최순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김 씨가)리모컨 누르는 대로 작동하는 팀 꼴이 제대로 될 까닭이 만무하다”며 현역 감독들과 김 씨의 선후배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씨 또한 배구협회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이 취소되는 불명예를 겪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