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3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정연설을 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일요신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의회 제3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정연설을 통해 △공정한 경기도 △균형발전과 한반도 평화 △보편적 복지 △함께 성장하는 경제 △안심하고 살기 좋은 경기도 등 경기도정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우선 공정한 경기도와 관련, “규칙을 지켜서 손해를 입지 않고 규칙을 어겨서 이득을 볼 수 없어는 그런 경기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크든 작든 불공정한 행위가 있다면 마땅하게 시정하고, 모두가 공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 공정조달시스템을 도입하고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는 등 공정한 생태계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형 건설산업 불공정 개선을 추진하고 부동산과 관련된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고,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전국 최초로 공정수당을 지급하고 취약노동자의 노동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서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균형발전과 한반도 평화 실현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헌법상 원칙에 따라서 지역간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안보를 이유로 희생을 감내해 온 군사규제지역 주변과 미군 공여구역 주민께 특별한 보상을 드릴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지속하여 추진하고 공공임대 산업단지를 조성해 경기 북․동부의 균형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 접경지역 주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한 조치도 최선을 다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해․재난 남․북 공동 대응, DMZ 세계유산 등재 추진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보편적 복지 실현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며 “기본소득을 더욱더 널리 확산하기 위해 기본소득박람회 개최와 농촌기본소득 시행 등 관련 사업을 꾸준하게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제도를 확대하고 여성청소년 위생용품을 지원하며 우리 아이들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청년기본소득과 청년면접수당을 지속, 추진하고 생애최초 청년 국민연금 가입을 지원하며 24시간 노인 상담서비스와 정신응급 진료체계를 가동해 복지와 의료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성장하는 경제와 관련, “경기도형 공공배달 플랫폼을 확대하여 배달앱 독과점 체제를 막고 영세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기술을 육성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의 국산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고, 권역별 5개 신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으로 지역균형발전의 밑거름을 만들겠다고 했다.
안심하고 살기 좋은 경기도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서 도민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사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백신전략기획단을 구성하여 차질 없이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의료자원 추가 확충과 효율적 운영으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절박한 생계위기에 내몰린 분들에게는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센터’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을 확대하고, 성범죄피해자와 아동학대 지원체계를 개선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망도 공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주거문제와 관련, ”무주택자가 평생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기본주택 사업모델을 확립하고 경기도형 사회주택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공공버스 확대와 도시철도망 확충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고, 가축전염병에 대한 빈틈없는 방역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이전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만드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책무“이라며 ”경제적 기본권 확대로 지속 가능한 발전은 물론이고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겸주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