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시는 시 최초의 공공 아이스링크 ‘경주시 야외 스케이트장·민속 썰매장’이 지난 14일 성황리에 폐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6일 개장한 야외 스케이트장은 이달 14일까지 야외 스케이트장과 민속썰매장을 이용한 사람이 총 1만 8078명으로 하루 평균 약 500명, 주말 평균 8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객의 20%는 타시·군 주민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시는 야외스케이트장을 통한 시의 관광 및 홍보효과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및 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대구에서 신규 확진자가 스케이트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스케이트장에서는 2차 감염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아 완벽한 방역시스템이 입증됐다.
지난달 23일에는 경북도청 코로나 방역담당자가 경주시 스케이트장을 찾아 시설 내 코로나 방역시스템에 대해 경북도 내 우수 방역사례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 같은 평가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무인방역소독시스템을 구축하고 발열체크, 증상여부 확인, 방문기록 작성, 마스크 및 방한장갑 착용을 의무화한 것을 최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또 1회당 55분으로 이용시간을 제한하고 정빙·휴식시간(25분)동안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고 매회 전원 입장, 전원 퇴장 운영으로 이용자의 동선이 겹치는 것을 최소화한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초기에는 시민들이 불안과 공포감으로 스케이트장 이용을 꺼렸지만, 철저한 방역시스템 구축 및 관리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행사나 이벤트, 부대시설 등은 코로나로 인해 운영하지 못했지만 스케이트장 내에 포토존을 설치해 이용객들이 추억을 만들 공간을 마련하고 야간에는 주변 인도와 가로수 등에 은하수 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경도 선보였다.
주낙영 시장은 “처음 시작한 야외스케이트장이 겨울철 스포츠의 불모지인 경주에서 시민들의 여가활동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2021 지역사회 서비스’ 대상자 모집
경주시는 오는 18일까지 아동·장애인·노인 분야의 지역사회서비스 바우처 신규 이용자 1015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용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12개월이다.
모집분야는 노인보행능력향상서비스(345명), 노인·장애인을 위한 안마서비스(240명),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140명), 아동청소년 비전형성지원서비스(170명), 여기에 올해 신규사업인 지역아동과 함께하는 희망이 꽃피는 나무(120명) 등 5개 사업이다.
서비스 대상자 선정기준은 ‘아동청소년비전형성지원서비스’와 ‘지역아동과 함께하는 희망이 꽃피는 나무’ 사업의 경우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4인 가구 기준 585만2000원)이며 ‘노인보행능력향상서비스’와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 사업은 140% 이하(4인 가구 기준 682만 7000원)이다.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신분증과 건강보험증 등 사업별 증빙서류를 구비하고 주민등록상 거주지의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3월부터 시에 등록된 44곳의 서비스 제공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각 대상자에게 지원되는 금액은 월 10~20만원으로 자부담액은 월 1만4000원에서 4만8000원 가량이다.
서정보 복지정책과장은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에 맞는 사회서비스를 적극 발굴·추진해 지역주민들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사회서비스 제공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드림스타트 신규대상 발굴…홍보활동 나서
경주시는 신규 드림스타트 서비스 대상 아동을 발굴하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집중 홍보활동에 나선다.
‘드림스타트’는 만 0~12세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본적인 사례관리 서비스와 함께 개별 아동의 심층적인 사정을 고려해 신체 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부모·가족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주시 드림스타트는 2019년에 신규 아동 79명, 지난해에는 54명을 발굴했다. 현재 240여 명의 아동들에게 통합사례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행정복지센터 및 학교, 어린이집 등을 통해 대상 아동이 누락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신규 대상 아동은 드림스타트 통합사례관리사가 신청 가정을 직접 방문해 초기 상담을 한 후, 내부 사례회의를 통해 선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홍정옥 아동청소년과장은 “지역의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출발선에서 미래의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드림스타트 사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국비 80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비대면 신규사업을 기획·추진, 수혜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등 적극적인 아동복지행정을 수행한 바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