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미술 이끄는 젊은 작가들 작품·예술세계 이야기하며 소통
16일 솔거미술관에서 열린 ‘작가와의 대화’에서 김창수 작가(우측 첫번째)가 자신의 작품을 참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주엑스포 제공)
[경주=일요신문]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지난 16일 미술관에서 ‘경북미술인 지원사업 선정작가’ 전시 작가들을 초대,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미술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지고 있는 ‘경북미술인 지원사업 선정작가’ 展과 연계한 것으로, 전시에 참여한 청년 작가들과 관람객이 작품에 대해 소통하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 전 발열체크와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면적 당 인원수 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김창수와 남상헌 두 청년 작가는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제작과정,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과 시각을 자유로운 질의와 응답 등으로 공유하며 관람객과 소통했다.
김창수 작가는 인간의 몸을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현대인의 내면적 고독과 외로움을 직관적으로 그려내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신라미술대전에서 입선했고, 2014년 포항-POSCO 불빛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 작가다.
16일 솔거미술관에서 열린 ‘작가와의 대화’에서 남상헌 작가(좌측 네번째)가 자신의 작품을 참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주엑스포 제공)
남상헌 작가는 과거의 기억을 화폭에 옮기며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는 독창적인 화풍을 보유한 작가다. 2017년 도쿄 국제미술교류전 등 11번의 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예술가다.
김창수 작가는 “모든 사람이 내면의 고독과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고 일상적이면서도 개인적인 공간인 욕조와 물의 파장, 그것에 비춰진 인간의 모습을 통해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남상헌 작가는 “추억의 가치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객관적인 현재의 모습과 기억 속 과거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이어져 하나의 형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전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청년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지역 예술과 전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획전시와 함께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역 미술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전도유망한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인 ‘경북미술인 지원사업 선정작가 Part2’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솔거미술관에서 이어진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