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농장 종오리 7000수 살처분…농장내 위험요인 진입 제한 행정명령 등 특별대책
(사진=일요신문 DB)
[안동=일요신문] 경북 도내에서 7번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경북도는 지난 16일 영주시 장수면 종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발생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변경된 기준에 따라 1㎞ 안의 발생농장 종오리 7000수를 살처분하고 3㎞ 안에 남아 있는 전업규모 산란계 농장 1곳과 전체 가금류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벌인다.
방역대 10㎞내 가금농가는 30일간, 영주시 전체 가금 농가는 7일간 이동도 제한된다. 3~10㎞내 가금농장 20곳과 역학관련 농가 등 2곳에 대해서는 긴급 예찰․검사를 실시중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15일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가금농장에서 다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영주시에 대해서는 오는 18~28일 특별 방역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영주시는 산란계 밀집단지 2곳(동원양계, 소백양계)가 있다. 도내 최대 산란계 사육단지인 봉화군 도촌양계가 인접해 있는 등 AI 주요 방역거점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특별 방역관리대책 기간 백신접종팀·상차반·가금 진료팀·컨설팅·인공수정 등 가축과 접촉이 많은 사람의 가금 농장내 출입을 금지 또는 제한하도록 행정명령 조치하고 사료차량 2일 1회 방문, 농장 출입시 2단계 소독(U자형 소독→고압분무기 소독), 분뇨반출 금지, 산란계 농장 가금 운반차량 진입금지 및 계란 주 2회 반출 등 축산차량 진입제한도 강화된다.
밀집단지 통제초소에서 차량 출입 통제, 소독 및 소독필증 확인여부 등 방역관리 상태를 시군 가축방역담당관이 매일 점검하고 가용 방역장비를 총동원해 가금농장 소독을 집중 실시한다.
도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이 다발한 구미시 등에도 이와 동일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방역의 누수가 우려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AI 발생 종식을 더디게 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