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패스, 퇴장 유도, 드리블 등 만점 활약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최근 생일을 맞으며 만 20세가 됐다. 사진=발렌시아 페이스북
이강인은 21일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021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와의 24라운드 경기에 나서 팀의 2-0승리를 이끌었다.
약 1개월만의 선발 출장이었다. 그는 지난 1월 22일 오사수나전에서 선발로 나선 이후 교체출장 하거나 벤치를 지켜왔다. 4-4-2 포메이션의 투톱 중 한 자리에 나선 이강인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수비 뒷공간을 향해 적극적으로 패스를 시도했고 자신이 직접 침투로 골을 노리기도 했다.
성과는 후반들어 나오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가 상대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향했다. 이를 셀타 비고 골키퍼 루벤 블랑코가 막으려다 발렌시아 공격수와 접촉했다. 주심의 판정은 퇴장이었다. 이강인이 수적 우위를 유도한 것이다.
이후로도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로 상대를 공략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문전에서 스루패스를 넣었고 이를 마누 바예호가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었다.
이후 이강인은 페로와 교체돼 나왔다. 발렌시아는 가메이로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거두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