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이전지원금 지급사업 담당공무원 교육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51만 인구회복을 위해 전입자를 대상으로 주소이전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다른 시·군·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다가 2021년 1월 1일 이후 포항시 관내로 전입한 사람이며, 근로자 이주정착지원금 등 주소이전에 따른 다른 지원을 받은 사람과 군인 중 병사는 제외된다.
주소이전 지원금은 1인당 30만 원을 포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며, 지원금을 지급 받고 1년 이내 관외로 전출 시 전액 환수 조치된다.
사업 추진에 앞서 시는 지난 17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주소이전 지원금 지급사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24일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소이전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2020년 우리나라는 출생자수가 사망자수보다 적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했고, 인구의 수도권 집중화가 가속화되는 등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의 인구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포항시 인구도 2015년 51만9584명에서 2020년 50만2916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연간 4109명이 감소했다.
이강덕 시장은 “인구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원동력이자 도시경쟁력의 원천이다”며 “경북 제1의 도시로서의 위상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포항시는 51만 인구회복을 2021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시민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인구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철강산업의 경쟁력 확보, 배터리, 바이오·헬스 산업, 해양관광 활성화 등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그린웨이 철길숲 확대, 대기질 개선, 학산천 등 생태하천 복원,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과 임신, 출산, 보육, 교육, 주택, 교통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공형 생활복지 인프라 확충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시에 거주하고 있으나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시민을 대상으로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벌이고 전입자에 대해 주소이전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인구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 청년창업LAB 창업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2021년 포항시 청년창업LAB 창업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포스터 <포항시 제공>
총 12개 강좌에 140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카페창업반, 천연화장품 창업반, 도시락 창업반, 가죽공예 창업반 등 생활창업이 가능한 교육과 SNS 실전마케팅, 유튜브를 활용한 창업 등 언택트 비즈니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강좌를 함께 개설했다.
특히 올해는 창업을 희망하지만 시간상 교육을 받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일부 강좌에 야간반을 개설하고 비대면 수업을 도입해 직장인들도 쉽게 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이며, 교육기간은 다음달 8일부터 6월 9일까지 강좌별 4주에서 12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청년창업LAB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덕희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포항시는 지역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돕기 위해 창업을 활성화 시킬 지원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청년창업 LAB이 지역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문을 연 ‘포항시 청년창업LAB’은 공유주방, 공유스튜디오, 공유사무실, 공동교육실, 공동작업실 등 초기 창업자를 위한 2차 인큐베이팅 공간을 갖추고, 창업 준비부터 사업 확장까지 창업 전 단계에 걸쳐 One-stop으로 창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해군6전단과 AI 재발방지 방역 총력 집중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해군6전단 화생방지원대와 함께 지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일제 소독활동에 나섰다.
시는 22~23일까지 해군6전단으로부터 군 제독차 1대와 병력 5명을 지원받아 자체소독차량, 드론방제 2개팀과 합동으로 흥해 성곡농장 등 산란계 농장의 진입로와 농장 내 마당 등 바이러스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지난해 11월 26일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지난달 19일 경남 통영의 오리농장까지 국내 가금농장에서 총 100건이 발생하는 등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는 현재 사육 중인 산란계 전업농 7개 농장에 대한 전면적인 방역활동으로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상일 축산과장은 “축사 밖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전부 오염됐다고 판단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각 농장에서는 축사 외부 소독 실시, 축사 내부 진입 시 장화 갈아신기, 옷 갈아입기 등 각별히 주의하면서 방역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1월 31일 고병원성 AI로 판정받은 청하면 신흥리 산란계 농장대표 박모 씨와 난좌운반차량 기사 조모 씨에 대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한 행정명령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출입차량 및 사람에 대한 소독 미실시 등 방역조치 미흡사항 5건에 대해 농장대표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