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태극기 하강식 및 철거 스위치 점화 등 철거 시연 퍼포먼스
1989년 준공한 양평군민회관 철거기념식이 25일 오전 개최됐다. 정동균 군수와 이종인·이영주 도의원, 전진선 군의장 및 군의원, 김선교 의원, 양원모 양평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철거 스위치를 점화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일요신문=양평] 1989년 준공한 양평군민회관 철거기념식이 25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면서 양평도서문화센터 건립이 본격 시작됐다.
이날 철거식은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연혁보고 및 과거영상 시청, 기념사, 송사, 태극기 하강식, 철거 스위치 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철거기념식에서는 정동균 군수와 전진선 군의장, 김선교 의원이 태극기와 군기, 새마을기 하강식을 진행했고, 이어 정동균 군수와 이종인·이영주 도의원, 전진선 군의장 및 군의원, 김선교 의원, 양원모 양평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철거 스위치를 점화하면서 현수막이 펼쳐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기존 양평군민회관은 부지면적 13,073m², 건물연면적 2,502.85m² 지상 2층 규모로 사업비 12억7,900만원을 들여 1988년 12월 완공됐다. 1층은 바르게살기양평군협의회와 한국예총양평지부가, 2층은 객석수 370석의 공연장이, 중이층에는 기계실과 양평외국체험학습센터와 한국자유총연맹양평군지부가 입주했다. 연평균 190회 연 약 5만명이 3.1절 기념식, 광복절 행사, 어린이날 행사 등 기념식과 각종 예술·교육행사를 치렀다.
정동균 군수는 기념사에서 “양평군민회관은 그동안 32년간 군민의 크고 작은 행사를 치러 온 추억이 가득한 공간이었지만 노후화 되면서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들을 보완하여 새롭게 발전될 모습인 양평도서문화센터로 탈바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군수는 이어 “새로 건립될 양평도서문화센터는 기존 군민회관과 중앙도서관 기능을 통합한 복합시설로서 앞으로 양평군 문화쉼터, 문화산업단지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양평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문화시설의 성장기반을 갖추어 갈 것이며, 양평도서문화센터를 문화성장 동력시설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진선 군의장은 송사를 통해 “우리 군민회관이 지난 32년간 우리 군민의 크고 작은 행사를 개최하는 등 수많은 애환을 담았다”면서 “오늘 이후로 군민회관이 역사 속에 묻혀지면서 새롭게 양평도서문화센터로 탈바꿈해 양평군민의 복지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념사를 하는 정동균 양평군수.
한편, 양평군민회관 부지에 새로 건립될 양평도서문화센터는 기존 군민회관과 도서관 기능이 합쳐진 미래지향적 복합문화공간으로 계획 됐으며, 지난해 건축물 일반공모를 통해 기능적, 환경적, 미관적 측면을 고려한 최적의 건축작품을 선정했다.
군민회관의 해체공사는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 공사를 착공하여 2023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양평도서문화센터는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복합공간으로서의 활용성이 극대화 되도록 구상됐다.
기존 군민회관을 대체하는 소극장은 350석 규모로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도록 공간배치에 중점을 뒀으며, 첨단 영상 및 음향 시스템이 도입 될 예정이다. 도서관은 지하에 10만권을 저장할 수 있는 보존서고를 배치하고, 1층은 어린이자료실, 문화교실, 키즈카페, 다함께돌봄센터와 2-3층은 스텝마루를 설치해 도입되는 일반자료실과 강의실, 동아리실, 열린미디어실, 북스튜디오 등 내부시설과 연결이 원활히 되도록 계획했으며, 4층은 오픈 학습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새로 건립될 양평도서문화센터 조감도.
송사를 하는 전진선 군의장.
철거기념식에서 정동균 군수와 전진선 군의장, 김선교 의원이 태극기와 군기, 새마을기 하강식을 진행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에 개최된 양평군민회관 철거기념식 장면.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