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이 5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임시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철모 화성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서철모 화성시장은 5일 “새로운 접근법으로 수원군공항 이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임시총회에 참석하여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점과 새로운 접근 방안을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시장은 “매향리는 미군폭격장에 따른 아픔과 상처가 있었듯 수원군공항에서 발생한 소음으로 인한 인근 지역주민들의 불편과 아픔도 있으며, 그 아픔과 상처는 사회적으로 치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한쪽의 상처만 생각해서 원치도 않은 지역으로 군공항을 이전한다면 새로운 상처가 생기고 이에 따른 갈등과 사회적 손실은 경제적으로도 헤아리기 어려운 비용을 수반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군공항 이전이 필요하다면 원하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게 상책인데, 일부 언론의 주장대로라면 20조원의 이익이 생겨서 군공항 유치 지역에 5조원이든 10조원이든 지역투자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와 같은 조건이라면 세수가 부족한 지자체 입장에서는 귀가 솔깃해진다. 여기에 수원군공항 이전 이후의 개발사업에 따른 지방세 수익의 일정 부분을 매년 이전 지역에 분담한다는 조건까지 덧붙인다면 매우 매력적인 유치 조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구상에 대해 국회, 지자체에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조건이라면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사견을 전제로 유치를 희망하는 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화성과 수원이 원하는 것은 수원군공항 이전이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은 지역투자이기 때문에 모두가 원하는 윈윈게임이 된다”며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나아가 “방법이 없으면야 모르지만 서로에게 좋은 방식을 두고 소모적인 논쟁과 행정 낭비, 사회적 손실과 주민갈등을 수반하는, 그러면서 자연환경도 훼손하는 방식을 택할 하등의 이유는 없다”고 제안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