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부산=일요신문] 오규석 기장군수는 “정관보건지소 선별검사소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증상유무나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를 희망하는 기장군민은 누구나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적인 운영을 검토하고,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오 군수는 8일 오전 9시 브리핑룸에서 부군수, 실국장, 보건행정과장, 안전총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를 주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오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지금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이다.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 위해서는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선별검사소 운영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정관보건지소 선별검사소는 ‘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조정되면서 부산시가 운영을 전면 중단하자, 기장군은 지난 2월 22일부터 인건비, 운영비, 검사비 등 선별검사소 운영과 관련된 일체의 경비를 전액 군비를 투입해 자체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기장군은 자체 예산을 들여 직접 선별검사소를 운영함에 따라 기장군민에 한해 증상유무나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검사를 희망하는 기장군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선별검사소를 방문하면 된다.
정관보건지소 선별검사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주말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6,748명 검사를 진행해 코로나19 확진자 9명을 발견해냈다.
기장군은 당초 이달 31일까지 운영 예정이었지만, 운영 인력과 예산 등의 검토를 거쳐 상황에 따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 7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125개소의 중점관리시설과 PC방,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25개소의 일반관리시설, 50개소의 종교시설, 122개의 소규모점포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점검과 행정지도를 시행했다.
또한 지난 7일 기장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30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2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명이 검사 중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