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스포티지·K7 리콜 진행할 방침
기아가 미국에서 화재 우려가 제기된 차량 약 38만대를 리콜을 진행한다. 사진=임준선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기아 리콜 계획서에 따르면, 2015년 12월10일부터 2020년 10월 23일까지 생산된 SUV 스포티지 37만 2251대, 2016년 6월2일부터 2019년 6월14일까지 생산된 카덴자(K7) 7680대를 리콜할 예정이다. 총 37만9931대다.
NHTSA는 “차량에 있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의 전기 회로가 단락되면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ABS 경고등, MIL 경고등, 화재 등 계기판에 다양한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 타거나 녹는 냄새가 날 수도 있다”고 보고서에 기재했다. 이어 “리콜 대상 차량은 수리될 때까지 집 밖에서 멀리 차를 주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콜 대상 차량들은 전기 배선함의 퓨즈를 교체하게 된다. 기아는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동일한 조건으로 스포티지와 K7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