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급여 자발적 기부 운영…사회공헌 사업 추진
[포항=일요신문]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사회공헌사업인 1%나눔사업을 벌인다.
1%나눔사업은 포스코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임직원 기부금에 맞춘 회사의 매칭출연으로 조성된 포스코1%나눔재단 기금으로 운영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1년 임원과 부장급 직원들이 자신의 급여 1%를 기부하던 것에서 시작된 1%나눔활동은 2013년 ‘1%나눔재단’으로 거듭났다. 현재는 직급을 막론하고 98.5%에 달하는 직원들이 기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사회공헌사업인 1%나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항제철소 제공)
10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2013년 재단 설립 이후 포항제철소는 1%나눔재단 기금을 활용해 포항지역에서 다양한 나눔 사업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지역 아동센터 아동들에게 난방용품, 학용품 등을 지원하는 사랑의 행복키트 사업, 소외 계층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사업’ 등으로 지역 소외 이웃에게 든든한 힘이 됐다.
이외도 장애인 보조기구 지원 사업인 ‘희망날개’, 중학생 기초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상상이상 사이언스’ 와 같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포항지역에서 펼쳤다.
사업 선정에는 기부자인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느데, 포스코1%나눔재단은 임직원으로 구성된 1%사업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나눔사업 선정에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임직원 봉사활동과 연계해 나눔 사업을 진행하는 등 임직원이 직접 사회 공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포항제철소는 아동·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을 포함한 지역의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1%나눔사업을 벌여 지역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힘쓸 예정이다. 코로나19 여건을 고려해 다수의 인원이 집합하거나 대면 접촉이 많은 사업을 최소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하는 ‘코로나19 여건 저소득·다문화 학생 학습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증가한 가운데, 자택 학습 환경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위한 스마트 기기, 수강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나눔사업으로 ‘찾아가는 이동다문화센터’를 진행한 포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박미례 교육문화팀장은 “찾아가는 다문화센터 운영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던 다문화 가정이 보다 쉽게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정서적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며 “다문화 가정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포항제철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포항제철소는 1% 나눔사업 외에도 무료급식소 도시락 지원, 취약계층 마스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힘써 나가기로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