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11일 국제로타리 3750지구와 ‘학대 피해아동 심리치료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은 11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시민 모두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원시와 국제로타리 3750지구가 ‘학대 피해 아동 심리치료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 “이정석 총재을 비롯한 지구 회원 분들께서 우리시 아동전문호보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심리검사와 치료비용을 장기적으로 후원해 주시겠다는 내용”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사회 곳곳의 위축된 현실에도 귀한 걸음과 든든한 약속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문을 연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이 더욱 빠르게 자리잡힐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정부의 포용국가 관련 방침과 더불어 지역에서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을 전담할 수 있는 유기적 체계를 통해 경찰 등 관계기관과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1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많은 분들이 여전히 정인이의 영혼을 위로해 주고 계신다.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일들에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무거운 책임감을 실감한다”며 “아동학대는 그 어떤 범죄보다도 용납할 수 없는 비극인 만큼,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내는 일에 시민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동에 대한 폭력, 방치 등 그 어떤 것이라도 의심이 들면 적극적으로 112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제로타리는 전 세계에서 평화 증진, 질병 퇴치, 위생 개선, 모자보건과 교육 지원 등 ‘봉사활동’을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는 단체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는 수원시와 인근 지역인 화성, 안양, 오산 등 9개 도시에서 3,700여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