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5단계 유지에 따라 기존 주요 방역수칙이 일부 변경된다. 특히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업소 6종의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며 방역 관리자가 있는 돌잔치 전문점에 한해 돌잔치를 허용한다.
또 개인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된다. 다만 직계가족과 결혼식 상견례, 영유아가 있는 모임의 경우 8인까지 허용한다. 이때 영유아는 만 6세 미만의 취학 전 아동을 뜻한다.
그 외 ▲집회·행사 500명 미만 인원 제한 ▲종교시설 30% 이내 인원수 제한, 모임·식사 금지 ▲중점·일반관리시설 4㎡당 1명 인원 제한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22시부터 운영제한 등의 기존 방역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시는 1세대 1명 검사 이후 확진자 발생 추이가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전국적으로는 400명대의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위험요인 차단 및 방역 관리 강화를 위해 핵심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별도로 2주간 집합금지 조치 등 방역관리를 강화해 방역이완을 막고 추가확산을 차단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과태료 처분과 별개로 2주간 집합금지(원 스트라이크 아웃)와 구상권을 청구 받을 수 있으며, 재난지원금과 같은 경제지원에서도 제외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시민들의 협조로 1.5단계로 유지되지만,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방역 긴장도가 풀려서는 안 된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집단면역 달성 전까지 성공적인 방역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2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 통해 탄소중립 실현
2019년 나무심기 행사에서 장미를 심고 있는 이강덕 시장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도심 생활권을 중심으로 나무심기에 나선다.
그동안 식목일 행사는 시민단체·기업·군부대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대규모로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방역지침에 맞춰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소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식목일 기념행사는 오는 22일 남구 오천읍 냉천 변에서 천만송이 장미도시 조성을 위한 시화 장미 식재행사로 열리며, 지역주민과 함께 정원장미 1200여 본을 심어 오천 주민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냉천에 장미의 색과 향기를 더해 도시공간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정영화 환경국장은 “철강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포항은 탄소배출량이 전국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라며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다른 도시보다 더 많은 나무를 심어야 하므로 2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 의해 탄소흡수원 확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회색빛 산업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포항 GreenWay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나무심기와 도시숲 조성에 힘써왔다.
그 일환으로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계획으로 ‘2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난 4년간 축구장 38개 면적에 해당하는 27만5720㎡의 도시숲을 조성해 958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산림청 ‘제2차 도시림 기본계획’에서 밝힌 교목 1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2.5t으로 2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으로 심은 나무 가운데 교목 149만여 본 기준으로 계산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연간 372만6000t에 달한다.
또 미세먼지 흡수량은 53.2t, 산소발생량이 268.6만t에 달하는데 이는 나무심기와 도시숲 조성이 단순히 도시경관 개선뿐만 아니라 도시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도시 실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 죽장고로쇠 봄맞이 드라이브스루 축제 성료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 13~14일 이틀간 구룡포 해수욕장앞, 영일대 제1공영주차장, 영일만항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 앞 등 시내 주요 관광지 3곳에서 진행된 ‘제18회 죽장고로쇠 봄맞이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죽장고로쇠 채취농가를 돕고 죽장면의 특산물인 고로쇠 수액을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포항시 죽장고로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손동석)가 주관해 드라이브 스루 판매방식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장을 방문해 죽장고로쇠 수액을 구입한 관광객들은 “평소에 접해보지 않았던 고로쇠 수액을 이번 행사를 통해 쉽게 구입 및 섭취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민 및 관광객들의 호응 덕분에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한 상황에서 죽장고로쇠 생산농가에 활력이 돌길 바란다”고 말했다.
죽장고로쇠는 이달 말까지 생산 및 판매하며 판매가격은 1.5ℓ 개당 5000원, 1.5ℓ*6개 1박스당 2만8000원, 0.5ℓ 개당 2000원, 0.5ℓ*18개 1박스당 3만원이다.
# “4월 17일부터 도심부에서는 차량 속도 줄이세요”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5일 대잠사거리를 비롯한 시내 주요 8개 교차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속도5030’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포항시 교통지원과와 남북부경찰서 경비교통과는 물론 남·북부모범운전자회, 남·북부녹색어머니회, 포항시새마을교통봉사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안전지킴이운동본부, 포항시해병대전우회, 수도방위사령부포항전우회 등 9개 교통봉사단체 총 75명이 참여했다.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월, 목요일 이틀씩 총 10일간 8개 교차로에서 동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안전속도5030’은 교통사고가 빈번한 도심지 내의 차량 제한속도를 일반도로의 경우 시속 60㎞에서 50㎞로, 이면도로는 40㎞에서 30㎞로 줄이는 제도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보행자 교통사고 91.6%가 도심부에서 발생하고 있고, 차량 속도를 시속 10㎞ 줄일 경우 도심부 통행시간은 2분이 늘어나지만 사고 시 사망 가능성은 30%, 차량 제동거리는 25%가 줄어들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과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다음달 17일 본격 시행에 대비해 노면 정비와 교통표지판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홍보전단 배부, 육교 현수막 게시, 교통전광판 표출 및 각종 언론매체와 SNS를 통한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
진선광 교통지원과장은 “‘안전속도 5030’의 조기 정착을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정책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제도는 교통사고를 줄여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