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예산 9조3897억원, 2624억원↑…9조6521억원 편성
- 위기가구 긴급생활안정 지원 100억원, 코로나19 방역 강화 158억원 등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올해 추가경정을 9조6500억 규모로 편성했다.
대구시는 15일 ‘2021년 제1차 대구형 경제방역대책’을 위해 9조6521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산 9조3897억원보다 2624억원이 증가된 규모다.
세입재원은 2020년도 초과세입·집행잔액 발생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563억원과 코로나19 긴급대응과 생활치료센터 운영 국고보조금 등을 반영한 총 2624억원이다.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취약계층의 삶을 보듬고 일자리를 지원하는 한편,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사각지대를 보다 촘촘히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주요 세출내용은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확대 공급, 대구형 버팀목플러스 자금 지원, 위기가구 긴급 생활안정 지원 확대, 코로나19 방역 및 공공의료 역량 강화 등이다.
#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구·군과 함께 일자리 예산 시비 250억원과 구·군비 250억원을 긴급 투입해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를 1만명분을 추가로 공급한다.
코로나19로 공공 일자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앞서 편성된 일자리 예산 121억원으로 다음 달까지 1단계 사업에 당겨 투입했다. 이어 2단계 5000명분, 3단계 5000명분의 일자리를 공급할 방침이다.
정부에서 지원받지 못하는 여행관광업, 공연전시업 등 2만6000여 명에게 시 자체재원 130억원을 마련한다.
▲여행업·관광업, 공연·전시업·국제회의업 등 특별고용지원업종 중 정부 버팀목자금 미지원 업체 100만원 ▲정부의 특수형태근로자·프리랜서 지원을 받지 못한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 100만원 ▲전세버스 1대당 150만원, 법인택시 기사는 정부 버팀목자금에서 개인택시기사가 100만원씩 지원받는 수준을 고려해 정부지원 50만원에 더해 50만원 추가 지원 ▲코로나19로 취업한파를 맞은 코로나 세대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2020~2021년도 졸업생 중 미취업 청년에게 1인당 20만원씩 청년취업 응원카드(대구행복페이 충전)를 지급한다.
# 긴급 생활안정 지원 확대
생계가 어려워진 위기가구 긴급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생계비·교육비·주거비 등의 긴급복지 지원을 151억원에서 351억원까지 확대한다.
추경에서 시비 100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국비(80억)와 구·군비(20억)를 확보해 2만 가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 코로나19 방역·공공의료 역량 강화
집단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전통시장 등에 대한 방역물품 지원과 지역 의료기관, 재난관리기금 재원 등 총 279억원을 코로나19 방역·공공의료 역량 강화에 지원한다.
어린이집·전통시장 등 집단감염에 취약한 시설 방역물품 지원 25억원,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와 밀접접촉자 관리를 위해 병상을 제공한 지역 의료기관 등 지원 133억원,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추진한다.
특히 제2대구의료원 건립 타당성 용역 1억5000만원과 대구의료원 공익진료 결손금 5억원을 편성, 지역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한다.
# 기타 법정·의무적 경비 1800억대
지난해 발생한 초과세입 등에 따른 구·군 조정교부금과 교육재정부담금 등 법정·의무적 경비 1865억원을 지원한다.
구·군 조정교부금·징수교부금 624억원, 교육재정부담금 428억원, 지방채상환 재원 769억원(순세계잉여금의 30%), 기타 사업취소 또는 국비내시액 변경 등 44억원 등이다.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19 피해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의적절한 2·3차 추가 경제방역 대책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