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시장이 지난해 경전철 현장점검을 갖는 장면.
김해시는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이후 지난 1여년 간 치열한 차단방역 속에 취약계층과 민생경제를 돕기 위한 활발한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해는 부산과 창원 두 대도시에 사이에 위치해 방역 면에서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몇 차례 위기를 잘 수습하며 지난 2월 첫 백신 접종까지 선방해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여년간 각계각층에서 143억원(현물 포함 164건)의 코로나 후원금이 답지해 저소득층 1만6996세대, 사회복지시설 1248개소에 지원이 이뤄졌다.
코로나 입원·격리자의 생활비 지원금이 1500세대에 11억6300만원(5인 가구 140여만원)이 지급됐고 지난해 1차 정부재난지원금 지급에 맞춰 시는 경남도와 절반씩 부담해 8만173가구에 253억원을 지급했다.
취약계층 긴급복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지원 기준을 완화해 4913세대의 생계·의료·주거 등에 28억여원을 지원했으며 저소득층 마스크 보급을 위해 6억여 원을 들여 2만4738명에게 52만3104매(1인 평균 21매)를 지원했다.
시는 학교 방역 지원을 위해 91개 초·중·고에 4400만원을 보내 마스크걸이 6만여 개, 안면보호구 5500여개 구입을 지원했다.
국제자매·우호협력도시와도 방역물품을 주고받으며 국제협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2, 3월 시는 중국 무석시에 방호복 400벌, 무석시는 마스크 2만매와 방호복 500벌을 보냈으며 같은 해 7, 8월 시는 미국 세일럼시에 마스크 2만매, 레이크우드시에 마스크 1만매와 방호복 1000벌을 보냈다.
민생경제 안정에도 주력했다. 먼저 각종 지원금 사업을 보면 ▲특고·프리랜서 생계비 14억8700만원 ▲무급휴직노동자 생계비 7억7000만원 ▲청년희망지원 6억5700만원 ▲거리두기 참여 다중이용시설 20억7000만원 ▲일시폐쇄 소상공인 점포 재개장 2억8000만원 등 총 52억6400만원이 지급됐다.
5000만원 한도 소상공인 육성자금이 작년 600억원, 올해 450억원 지원되며 중소기업 육성자금이 작년 2022억원, 올해 1490억원 지원된다.
시는 착한임대료 캠페인을 지속해 지금까지 1078개 점포가 참여했고 시는 착한임대인 중 작년 재산세 감면을 신청한 528명의 재산세 1억3600만원을 감면했으며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주민세도 9억9800만원을 감면했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비촉진행사도 지속 추진해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로 앞당겨진 비대면 경제에 대응해 4억9000만원을 들여 장유대청천과 율하천변 상점가에 스마트시범상가를 도입했다.
아울러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사업에 107억3800만원을 투입해 2천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밖에 시는 지난해 22개 기업과 역대 최고인 1조3844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는 9000억원 유치를 목표로 최근까지 4개사와 294억원 투자협약을 체결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희망을 주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2월 3일 정부 보다 한 단계 높은 위기단계 적용 등 지역사회 전반을 대상으로 24시간 헌신적인 방역활동을 이어오면서 시가지, 다중이용시설, 학원차량, 확진자 동선, 외국인밀집지, 대중교통, 공원 등을 대상으로 물샐 틈 없는 방역소독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월까지 4개 선별진료소에서 5만6655건을 검사했고 고위험 종사자 선제검사는 최근 11차까지 7만7980건이 이뤄졌으며 방역수칙 위반으로 15건(자가격리위반 12건, 진단검사미이행 2건, 역학조사방해 1건)을 고발했다.
15일 기준 총 확진자 수는 292명, 완치자는 273명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총 9962명의 자가격리자가 발생했고 현재 254명이 격리 중이다.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노인주간보호센터와 부산 보험회사 관련 171명이 발생해 전체 확진자의 59%가 이 기간 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입국자를 제외한 국내 확진자 258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와 그로 인한 n차 감염이 21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3%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은 가장 최근까지 요양병원 등 1분기 접종 대상 7764명의 95.8%(7443명)까지 이뤄졌고 다음 달 초 관내 예방접종센터 2곳 중 1곳을 먼저 개소한다.
허성곤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1년간 기부와 자원봉사로 도움을 주신 분들은 물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무한한 협력과 희생을 보여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거리두기 단계가 2주 더 연장되고 방역수칙 일부가 변경된 만큼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지금까지처럼 이를 잘 숙지하고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및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공모 선정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교육 모습.
김해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1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과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역 일자리를 늘린다고 밝혔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은 지자체가 지역의 고용 관련 비영리법인, 단체와 협력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일자리사업을 발굴, 제안하면 고용노동부에서 종합적으로 심사, 선정해 지원하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일자리 협력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는 김해YWCA의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프로젝트’와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전문인력양성’ 2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김해YWCA에서 수행하는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프로젝트’사업은 경력단절 여성과 미취업 여성 80명을 대상으로 취업대비교육 후 취업알선을 제공한다.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전문인력양성’ 사업은 식품산업 현장중심형 전문인력 20명을 양성해 취업과 창업을 연계한다.
또 다른 공모 선정사업인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은 지자체가 신청한 신중년(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한 일자리사업에 대해 고용노동부에서 심사 후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작년 12월 공모에 7개 세부 사업에 14명이 선정돼 암환자 의료비 지원 상담사 등 해당 분야 경력 있는 신중년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시는 추가 공모에 참여해 4개 세부 사업이 추가로 선정됐으며 ∆플랫폼 노동자 직업상담사 ∆역사관광 마케팅 활성화 사업 ∆열린역사 관광을 위한 장애인 관람시설 도슨트 ∆천문해설사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7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역랑 강화와 식품산업 현장 대응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신중년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추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적자원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기계임대사업소, 토요일 근무 시작
한림분소 농기계 출고 장면
김해시는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는 영농기를 맞아 농촌일손부족과 적기영농지원을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소 토요일 근무를 시작했다.
올해 11월까지 9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 및 한림분소에서 농기계 임대를 실시한다.
농기계 임대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농업인 안전보험 가입 확인서를 발급받아 농기계임대사업소로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을 하고 농기계 사용 1주일 전 사전예약을 한 후 사용일에 신분증을 지참해 임대사업소를 방문하면 농기계를 빌릴 수 있다.
김해시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보유한 임대장비는 총 50종 471대이며, 임대료는 기종에 따라 다르다. 1회 임대 시 2일 이내 사용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김해시는 농업기술센터 내 본소 및 한림분소 외에도 지난해 12월 대동분소를 추가로 신규 개소함으로써 상동면, 대동면, 불암동 등 동부권 지역의 농업인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임대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노후 농기계는 신기종으로 교체하는 등 편리하고 안전하게 임대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실시해 해마다 이용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신성기 농업정책과장은 “지난해는 전년대비 121% 증가한 5,338건의 농기계를 임대해 농가경영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기계 구입비를 줄여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며 “농기계 임대를 희망하는 농업인께서는 필요한 농기계를 원하는 날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주시고, 임대농기계이용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야간작업과 과도한 농작업 및 음주 운전금지 등 농기계사용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리=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