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경기·유소년 육성 등 논의…고유진에 ‘아시안컵 팀오브토너먼트 트로피’ 전달

선수협은 원데이 클리닉 행사 일환으로 이사회 전날(25일) 경기 구리시의 한 운동장에서 '골키퍼 클리닉' 행사를 열었다. 조수혁, 이범영, 홍정남 등 지도자들이 나서서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노하우를 전수했다. 현장에 참석한 윤영글 이사는 "좋은 경험이 됐다. 경험이 쌓인 덕분에 앞으로 열리는 골키퍼 클리닉을 더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연말 시상식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선수협은 자난 2024년 연말 시상식을 개최한 바 있다. 여자축구연맹에서 운영하는 별도의 시상식이 있으나 WK리그만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2024년 최초로 열렸다. 각급 대표팀과 아마추어팀 또한 시상 대상인 점을 고려한 자리였다. 하지만 2025년에는 시상식이 열리지 못했다.
이사회는 올해 연말에 선수협 주최 시상식을 부활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리그 플레이오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일정 탓에 정확한 일정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선수현 이사는 "WK리그 시상식만의 특별한 시상 부문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협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이 임박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완성단계에 있다"면서 "공지 전달,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된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이사회에 앞서 그간 국가대표 주장을 맡아 지난 3월 2026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수비수 고유진에게 특별한 트로피를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수여하는 '팀 오브 더 토너먼트' 선정을 축하하는 트로피다. 통상적으로 각종 대회나 리그에서 수상하는 '베스트11'격의 상이다.
대표팀은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유진은 조별리그 3경기와 8강, 4강전까지 5경기에 출전, 2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 같은 활약에 참가 선수들이 직접 투표로 선발하는 '팀 오브 더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대회에서의 좋은 활약을 함께 뛴 선수들로부터 인정 받은 것이다. 선수협에서는 별도의 상금도 마련해 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