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집사부일체
양세형은 “김용명 씨가 크게 실패를 겪은 일이 있다. 과거에 항상 복권을 샀었는데 지갑에서 번호를 보고 당첨번호인 척 발표하기로 했다. 첫 번째, 두 번째 번호에는 환호하더니 근데 세 번째 번호부터 리액션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세형은 “다 맞은거야. 그러더니 침착하게 ‘다시 한 번 읽어봐’ 하더라. 꽝이라고 해놓고 티 안 내고 택시 타고 집에 갔어. 그 후배는 항상 정확한 번호를 불렀던 친구라 의심을 안 했었다”라고 말했다.
김용명은 “그게 무슨 실패랑 연결되냐”며 “일단 산 사람은 살아야죠. 그때 당시 200억 정도 당첨금이 됐었다. 일단 해외로 도피하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호는 “다음날까지 1등인줄 알았다. 연습실에서 중고차 사이트를 보고 있더라”고 말했다.
김용명은 “이틀을 잠을 못 자서 눈밑이 시커매졌었다. 수령 경로까지 다 짰었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다 알고 나서 저 형이 원래 저한테 별 얘기를 안 하는 사람인데 ‘이런 장난은 아니지’라고 말하더라”고 전해 또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