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9일 시청 신관 개청식에서 내빈들과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29일 시청 신관 개청에 대해 “다시 하나 된 우리, 더 새로워질 인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것으로 민선 6기에서 시작됐던 신청사 논란이 마침표를 찍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박 시장은 신청사 논란과 관련, “지난 시정부에서 시청 주변부지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지만,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취임 직후 해당사업을 다시 들여다보고 검토한 결과 과도한 예산 수반으로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 백지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 본청 업무가 구월동과 송도 미추홀타워에 나눠져 있어 발생하는 비효율과 시청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 인근 건물을 매입하는 대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드디어 오늘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아직 정리하느라 어수선하지만 떡도 돌리고 청사방송을 통해 환영인사도 전했다. 특히 이사하느라 고생했을, 각 부서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서무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개청식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직원들 모두 이사로 지치고, 새로운 공간도 낯설고 어색하겠지만 시민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 잘 정착된다면 시민들께서 헛걸음 하시지 않고 업무효율도 오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근무여건과 주변 환경도 적극 개선해 가겠다. 최근 인천애뜰과 공영주차장 확장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고 올해 11월 착공, 내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청 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고 시민들께 더 열린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최근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한 루원복합청사 조성 사업도 설계공모,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4월 착공할 예정”이라며 “루원시티가 또 하나의 인천행정 중심이 되고, 주변 인프라와도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잘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제 다시 하나가 되었으니 심기일전해 ‘살고 싶은 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