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사진=고양시 제공.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모델링 사업비 추정, 효율적인 방안, 비용 최소화 대책 등을 도출하면 세세한 내용이 시민께 공개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근거로 1기 신도시부터 리모델링을 통한 장수명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리라 판단한다”며 “집을 오래 쓰는 것은 새로 신축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올해 2월 처음 시행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은 노후 공동주택의 입주자가 리모델링 추진 여부를 사업초기에 판단할 수 있도록 컨설팅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양시는 27개 단지를 공모에 신청해서 1차 서류심사에서 3개 단지가 선정됐고,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문촌마을 16단지가 선정됐다.
문촌마을 16단지 뉴삼익아파트(956세대)는 준공한 지 약 30년이 지나, 세대 내 누수, 주차장 협소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사업초기 사업성 검토 등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추진하지 못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서 문촌마을 16단지는 컨설팅 용역 지원을 받게 된다. 경기도와 고양시가 용역비용 3억원을 50%씩 부담하고 시 주관으로 용역을 진행하게 된다. 컨설팅 용역은 오는 6월경에 착수, 내년 2월경 완료를 목표로 진행한다.
이번 컨설팅 용역으로 문촌마을 16단지는 여건에 맞는 리모델링 방안, 사업성 분석, 세대별 분담금 산정 등의 컨설팅 지원을 받게 된다.
고양시 주택과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용역으로 일산신도시를 비롯한 화정, 행신, 중산 및 탄현지구 등 1990년대에 건립된 노후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1기 신도시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 개선 정책을 경기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