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산 등산로 정비사업 위치도
기장군은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 환경 조성을 위해 일광산 등산로와 달음산 등산로를 정비한다.
일광산 등산로는 3월부터 5월까지 총 7.0km, 달음산 등산로는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총 11.0km 구간에 대해 약 3억 9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면을 정비하고, 나무계단, 배수로, 안전난간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달음산 등산로 중 광산마을에서 옥정사로 이어지는 약 2km 구간에는 편백나무숲 둘레길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장군은 등산로 정비를 위해 지역주민, 산악단체 및 관련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다. 또한 경관보전 및 생태계보호를 위해 인공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등산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등산객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등산로를 점검하고 보수해 불편함 없이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군은 등산로 정비 외에도 숲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활권 산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산림재해 예방으로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약 3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임도 정비사업, 산사태 예방사업 등 다양한 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장읍성 국가 사적 지정까지 한 단계 넘어
기장군이 기장읍성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청에서는 사적지정을 위한 현지조사차 지난 26일 기장군을 방문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장 이재운(전주대) 교수 등 6명으로 이루어진 현지조사단은 기장읍성과 장관청 일대를 자세히 둘러보고 사적 지정기준에 따른 문화재의 가치평가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했다.
기장읍성은 1425년 조선 전기 축조된 전형적인 연해읍성으로 기장군의 대표적인 문화재이다. 기장군과 부산시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재 복원 정비사업에 237억원을 투입해 전체 사업부지의 약 90%인 24,124㎡를 매입한 상태다.
기장읍성은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잔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성벽 대부분이 남아 있다. 또한 관아시설인 장관청을 지난 2014년 복원한 상태다. 최근 조사에서는 향청지와 객사지, 사창지 등 주요 관아시설이 확인돼 전체적인 복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기장읍성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말 매입토지에 대한 건물 철거작업 중 서쪽 성벽 약 70m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현재 서벽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사적 지정 심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장군은 지난 2005년 기장읍성 남쪽성벽에 대한 학술조사를 처음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0회 이상 발굴 등의 학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해자(성 주위에 판 못)가 성벽 전면에 걸쳐 축조됐고, 남문의 전체규모와 2차례 이상의 증축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올해에도 남벽과 서벽에 대한 전면적인 발굴조사를 실시해 조사 결과를 기장읍성 보존방안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오규석 군수는 “기장읍성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 동부산권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공원으로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기장읍성과 기장시장을 잇는 관광코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화훼소비촉진 위한 꽃 나눔 행사 개최
기장군과 농협 기장군지부, 동부산농협은 지난 26일 기장군 청사 출입구에서 ‘화훼소비촉진을 위한 꽃 나눔 행사’를 열었다.<사진>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졸업식과 입학식 등이 취소돼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 생활화 캠페인(1T1F, 1 Table 1 Flower)’ 홍보행사로 진행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카랑코에’ 분화 400분을 기장군청 직원과 민원인들에게 나눠줬다.
기장군 관계자는 “관내 농가에서 생산중인 화훼의 소비촉진을 위하여 꽃 잔치 행사, 시설원예현대화사업 등을 실시해 화훼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