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엔미래포럼 박영숙 대표,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 미래 100년을 이어갈 첨단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기업 CEO들과 온라인 영상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는 이강덕 시장과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로 알려진 AHL사(社)의 CEO 데이빗 레이크, 진공자기부상열차 외국기업인 ET3사의 CEO 데릴 오스터, 포스코 기술연구원 조우연 박사, 포스텍 로봇융합연구원 최영호 센터장, (사)유엔미래포럼 박영숙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날 시는 AI와 사물인터넷이 결합된 인공지능 로봇 분야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함께 분석하고, 꿈의 이동수단으로 각광 받는 신산업 ‘하이퍼루프’에 대한 세계적 기술개발 상황과 상용화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등 포항 미래 산업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AHL사의 데이빗 레이크 CEO는 “포항의 우수한 로봇 인프라 등을 적극 활용해 현재 포항시에서 연구 개발 중인 로봇들에 AI, 사물인터넷, 자사의 휴머노이드 기술을 접목시켜 함께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T3사의 데릴 오스터 CEO는 “포항의 첨단기술과 연구개발 인력을 이용해 앞으로 미래 혁신 교통수단 등을 논의해 다 같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AI분야 전문가와 인프라를 모두 갖춘 도시로서 해외 기업들과 협업해 세계 AI 인공지능 로봇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포항이 미래 첨단기술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해외기업 CEO들과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 혁신 성장 분야 중 하나인 하이퍼루프 산업을 포항 산업과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면 수도권과의 광역교통망 개선, 동서내륙 연결 등 초광역 잠재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래 신성장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조찬포럼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하이퍼루프(Hyperloop), AI, 로봇 등 미래 신산업을 예측하고 육성해나가기 위한 ‘간부공무원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 이후 미래부상산업들과 포항시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마련해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으며, 박영숙 사단법인 유엔미래포럼 대표가 강연했다.
특강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 신산업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드론, 하이퍼루프 등 다양한 신기술의 등장과 발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첨단 신산업을 육성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가고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포항시의 미래가 안정적으로 뻗어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스마트 그린도시 위한 환경부·지자체 간 협약 체결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스마트 그린도시로 선정된 전국 25개 지자체 대표와 환경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그린도시 비전 선포 및 환경부와 지자체 간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자체가 주도하는 탄소중립 이행의 출발점으로서 환경부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25개 지자체간 협약을 통해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추진됐다.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사업은 환경부의 그린뉴딜 주요 5대 사업 중 하나로 기후·환경위기 속에서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 도시를 말한다. 사업의 우수사례는 환경부 탄소중립 이행계획의 주요 추진방안인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의 표준모델의 구축에도 반영된다.
시는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문제해결형’에 선정돼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60억, 도비 12억, 시비 28억)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투입해 탄소중립도시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주거단지인 원동·문덕지구에 ▲스마트 미스트 분사시스템 구축 ▲테마별 친환경 체험 및 치유정원, 물순환 환경생태조성 ▲ICT 기반 재활용수거 거점센터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해 도시 녹색공간 조성 및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높이고, 환경교육 및 체험활동이 가능한 지역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환경 녹색도시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추진으로 우리시의 고질적인 환경현안을 해결함과 동시에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21년 포항형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 참여업체 모집
포항시는 지역 중소기업 근로자의 자산형성 지원으로 핵심인력의 장기근속을 유도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2021년 포항형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오는 31일부터 모집한다.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사업주와 재직근로자가 매월 일정금액을 5년간 공동 적립하고 공제만기 시 적립금 전액을 근로자에게 목돈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근로자에게는 장기재직과 목돈마련의 기회를, 중소기업에게는 우수인력 확보를 통한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지역 소재 중소기업 및 재직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근로자와 기업이 공동 적립하는 ‘내일채움공제’와 만 34세 이하 청년근로자·기업·정부가 공동으로 적립하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올해 지원규모는 총 80명으로 기업당 최대 5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 중소기업이 ‘포항형 내일채움공제’에 신규 가입하면 월 10만 원을 1년간 지원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사업량 마감시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동부지부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청 홈페이지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세원 투자기업지원과장은 “중소기업에 우수한 인재를 유입하고 고용유지에 기여할 수 있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환경과 고용문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시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기를 회복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