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서 화가로 팔색조 매력 뽐내 “화단에 몰아치는 무서운 돌풍”
화가로 변신한 배우 박기웅이 화가 등단 후 최단기간 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마운틴무브먼트 제공
지난 3월 24일부터 서울 인사동에서 열리는 제22회 ‘한국 회화의 위상전’ 전시회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며 화가로서 첫 발을 내디딘 박기웅은 전시에 이어 ‘한국 회화의 위상전’ 특별상인 K아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2년째 열리고 있는 ‘한국회화의 위상전’은 국내 회화 작가의 교류를 통한 미술문화 발전 도모, 회화세계 가능성 제시를 위해 이어져 온 전시회다. 박기웅은 이번에 ‘에고(Ego)’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 K아트상을 수상하게 됐다.
K아트상은 K드라마, K팝 활동가가 작품 활동을 하며,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여 준 것에 감사함을 표하고자 제정된 상이다.
박기웅 본인이 가장 애정하는 작품으로 꼽은 ‘에고’는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에 본능적 충돌로 흔들리는 정체성과 자신의 내면 세계에서 지탱하는 이성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를 표현한 작품이다.
배우로 먼저 박기웅을 접한 대중들은 그의 화가 변신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박기웅은 중고등학교에 이어 대학에서도 미술을 전공한 어엿한 미술학도다. 최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인 마운틴무브먼트와 화가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