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문재인 정권 국민심판 완성하겠다”…“이명박·박근혜 하루빨리 사면하는 게 맞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 국민심판을 완성하겠다고 주장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을 완성해내겠다”며 자신이 “문재인 정권에게 ‘아킬레스건’일 수밖에 없는 ‘울산시장 선거 공작사건’의 핵심축”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친구인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의 비위를 캐내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저는 문재인 정권의 헌법 파괴, 법치 파괴 행위를 직접 체험한 피해자”라며 “대통령의 30년 지기를 당선시키기 위한 선거공작으로 피눈물 나는 고통과 모욕을 겪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만한 정권에 저 김기현은 온몸으로 맞서 부딪치며 싸웠다”며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오만, 무능과 내로남불로 인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을 야권연대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모든 걸 바꾸겠다”며 “(당이) 중도좌파까지도 포용해 하나로 뭉치는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격의 문제”라며 “개개인의 잘잘못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본다. 하루빨리 사면 복권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권이 청와대와 경찰, 행정부처까지 동원해 죽이려 했음에도 오히려 오뚜기처럼 살아남은 김기현”이라며 “넘볼 수 없는 도덕적 우월성으로 여당을 제압하겠다. ‘내로남불’을 종식시키고,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제보한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낙선했다.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서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은 직권남용 등으로 이와 관련해 고소당한 상태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