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허니’와 결혼식 올려
귀소가 ‘허니’를 끔찍이 여긴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설마 결혼까지 할 줄이야 상상도 못 했던 것.
5년 전부터 ‘허니’와 함께 단 둘이 살고 있던 귀소가 결혼을 결심한 것은 ‘로렐 뱅크 공원’을 산책하던 어느 날이었다. 마침 공원에서 열리고 있던 결혼식을 보게 된 귀소는 ‘허니’의 귀에 대고 “우리도 저렇게 될 수 있어”라고 속삭이면서 프러포즈를 했다. 물론 ‘허니’에게서 ‘예스’라는 대답은 듣지 못했지만 귀소는 ‘허니’ 역시 자신과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믿고 결혼 날짜를 잡았다.
가족과 친구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에서 식을 올린 귀소는 주례의 혼인 서약이 끝난 후 다정하게 ‘허니’에게 입을 맞추면서 부부가 됐음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그는 “우리의 사랑은 성적인 것이 아니다. 그저 순수하게 사랑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