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채권추심, 신속하게 사건 접수‧배당하도록 지시”

이어 “이번 주에 별도로 신변보호 등 채권추심 피해자 보호조치를 포함한 추가 지시를 하고 교육자료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치원생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여성이 지난 9월 2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여성은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압박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인 9월 9일 지인이 경찰에 피해 상황을 알렸지만, 보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신고 46일 만인 지난 10월 25일에야 정식 수사에 착수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8일 “지인의 제보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내용 파악에 시간이 소요됐다”며 “이후 경찰이 수사 부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더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