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농수로 30대 여성 살인사건 용의자는 ‘20대 남동생’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 후 시신 농수로에 유기…시신 발견 9일 만에 경북 안동서 잡혀

[일요신문]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성의 사건과 관련, 그 용의자가 피해자의 20대 남동생으로 드러났다. 

29일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후반 A 씨를 경북 안동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지 9일 만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21일 농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피해자 B 씨와 관련한 통신·금융 기록을 분석한 결과 유력 용의자를 B 씨의 남동생 A 씨로 특정했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통신 및 금융계좌 추적용 영장을 발부 받아 A 씨를 추적해 왔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자 B 씨는 지난 4월 21일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의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 씨의 등에 25차례에 걸쳐 흉기에 찔린 흔적을 발견, 흉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김태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