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끼 어쩌죠~
지난 2004년 고등학생이던 정지은은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출연해 연예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신인 배우였다. 몇몇 연예기획사에서 전속계약 체결을 위해 접촉했지만 이를 거부한 정지은은 그 다음해 대학에 진학하며 연예계를 떠났다.
“떠났다는 말보다는 준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잠시 몸을 웅크린 거였어요. 어린 나이에 데뷔의 기회를 잡았지만 비슷비슷한 신인들과 달리 차별화되고 많이 갖춘 상황에서 데뷔하고 싶었거든요. 제가 노력하는 완벽주의자를 꿈꾸는 터라 우선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에 입학한 정지은은 수석으로 졸업했을 만큼 학업에 충실했던 터라 ‘한국지도자 육성 장학재단’ 37기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대학원 공연예술협동과정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정지은이 다시 세간과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8 Elite Model Look’ 본선에 진출하면서부터다. 이후 CF는 물론 패션쇼, 웨딩쇼, 한복쇼 등의 다양한 무대에서 모델 경력을 쌓았다. ‘2010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 강원 진에 선발됐고 세계대회인 ‘Miss All Nations’에 한국대표로 참여해 ‘Miss Charm(매력상)’을 수상했다.
“제 꿈은 만능엔터테이너가 되는 거예요. 21세기 연예계는 노래 춤 연기 모델 학업 등 모든 것을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가 이끌어갈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각 분야에서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노래 실력을 쌓기 위해 5년 동안 전문 트레이닝을 받아 왔으니까요.”
지금까지는 모델 활동에 중점을 둬 왔지만 2011년부터는 연기 활동에 더 중점을 둘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학로 극단에 들어가 연극을 기본부터 배울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선 그 중심은 대학 전공이기도 한 연기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목표는 대학 교수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박사 과정까지 갈 계획이에요. 이렇게 공부를 하면서 연예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요. 제가 만능 엔터테이너로 연예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아야 제대로 된 가르침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늘 최선을 다 할 테니 잘 지켜봐 주세요”
글=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사진=전영기 기자 yk00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