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4일 인천이 항공기 개조사업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국제공항이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이스라엘 국영기업 IAI와 한국 샤프테크닉스케이,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를 체결한 것과 관련, “이스라엘 IAI와 한국 샤프테크닉스케이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인천공항 내 공장을 조성해 2040년까지 90여대 항공기를 개조‧수출할 계획”이라며 “8천7백여 개 일자리와 1조 이상 수출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기업이 인천시와 사업협의를 시작한지 2년 6개월만의 성과다. 우리 인천은 그동안 항공기 개조 등 복합정비 분야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거기에 코로나19가 가져온 항공화물 시장 급성장이라는 환경변화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이번 사업 투자유치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MRO 사업을 둘러싸고 지역 간 갈등이 부각돼왔고, 올 초 인천공항공사가 MRO 사업에 나설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해 시민 여러분의 걱정이 크셨을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MRO 사업은 지역끼리 뺏고 뺏어야 더 큰 파이를 차지하는 싸움이 아니다.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분야를 특화시켜 시너지를 낼 때 주변국과의 경쟁에서도 당당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체결식에서 IAI 요세프 멜라메드 대표께서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고, 한국 엔지니어 실력이 뛰어나다’며 인천공항을 사업 최종지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며 “저도 ‘2018년 함께 만나 그렸던 그림이 실현되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화답했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인천시는 인천만의 장점과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복합정비 분야를 착실히 준비해 전 세계와 경쟁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