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는 도지코인…“일론 머스크 SNL 출연 기대감”

0.67달러로 급상승…‘도지파더’ 머스크 8일 SNL 출연 예고

[일요신문]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TV쇼 출연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사진=CNBC 영상 캡처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5일 낮 1시 15분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8.54% 오른 0.6751달러다.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은 오는 8일 머스크의 미국 TV쇼 ‘새터데이나잇 라이브(SNL)’ 출연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미국 CNBC에 보도에 따르면 ‘오안다’의 선임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도지코인 가격 상승 이유를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일론 머스크가 SNL에 출연하는 것을 두고 들뜬 분위기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지파더’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는 오는 8일 미국 SNL에 출연한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의 출연을 예고한 SNL 인스타그램. 사진=SNL 인스타그램 캡처

머스크는 지난달 25일부터 자신의 트위터에서 SNL 출연을 예고해 왔다. 28일에는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짤막한 글도 올렸다. 도지파더 ‘도지코인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추정되며, 머스크 자신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도지코인은 한 특정인이 전체 유통량의 4분의 1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장에서는 이 사람이 머스크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