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회장 “불에 타 죽으며 알을 지키는 엄마 꿩의 심정으로, 유소년 여러분들을 도울 것”
지난 8일 물맑은양평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양평FC산하 U-12, 15 출정식에서 선수단이 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양평] 양평군체육회 김용철 회장이 지난 8일 물맑은양평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양평FC산하 U-12, 15 출정식에서 격려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정동균 양평군수와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이종인 도의원, 김선교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선수단 40여명, 학부모 등이 함께 참석했다.
출정식에서 U-12 이은성 감독과 U-15 조찬호 감독은 “오늘과 같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특히 충분하지 못한 재정으로 운영되는 축구단에 격려금을 주신 체육회장님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를 축구선수로 키우는게 부담되지만, 오늘 행사에 많은 내빈께서 참석하여, 축구단을 향한 응원과 후원을 약속해주신 것에 대해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용철 체육회장은 양평 축구발전과 미래 체육을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에게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빛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격려사에서 “3가지를 부탁하고 싶다”며 “산불이 날 때 꿩은 알을 보호하기 위하여 알을 품고 불에 타 죽는다. 우리 유소년 지도자들은 목숨을 던지면서 알을 지킨 꿩과 같은 마음으로 우리 유소년들을 사랑과 정성을 다해 가르쳐 달라.”고 당부했다.
격려사를 하는 양평군체육회 김용철 회장.
이어 “우리 유소년 여러분들은 부모님이 불에 타 죽으면서도 알을 지키는 그 심정보다도 더한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사랑한다”며, “부모님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자 한다면 부모님께서 ‘축구화와 축구공을 더 이상 사줄 수가 없으니 축구를 그만 하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열심히 해야만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부모님들께 “자식들을 세계적인 선수로 만들려면 부모님들께서 직접 축구화를 신고 발에 굳은살이 박히토록 자식들과 함께 공을 차 달라”면서, “이런 정성이 없으면 세계적인 선수로 육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렇게 3위일체가 된다면 저는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면서, “불에 타 죽으며 알을 지키는 엄마 꿩의 심정으로, 양평 체육인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유소년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단 관계자는 “U-12, 15선수단은 오늘 출정식을 시작으로 전국대회 및 주말리그 등에 출전하게 된다.”면서, “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한층 강화된 전력으로 선두권 입상을 자신한다”고 밝혀, 양평FC 유소년 시스템이 발렌시아 이강인이나 바이에른 뮌헨 정우영 선수와 같은 대선수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평군체육회 김용철 회장이 양평FC산하 U-12 선수단에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양평군체육회 김용철 회장이 양평FC산하 U-15 선수단에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