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성대인 것처럼 정쟁하면 안돼…대통령 마지막 임기 1년 국회가 도와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최준필 기자
5월 11일 오전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여의도 모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계’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났다. 정 전 총리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에 대한 취재진 물음에 “신경이야 당연히 쓰인다”면서도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내 갈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고 국민과 함께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하면 알아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권 내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책에 있어 정 전 총리 책임도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정 전 총리는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면서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 측에서 나온 비판에 대해 날을 세운 셈이다.
최근 부적격 논란이 불거진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여야 갈등에 대해 정 전 총리는 “태평성대인 것처럼 정쟁을 해선 안 된다”면서 “대통령이나 정부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우리가 어떤 상황인지 감안했으면 좋겠다”면서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마지막 1년 동안 국정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