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피하게 떠났던 집으로 돌아가 정권교체 밀알 될 것”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당헌·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복당 신청서를 쓰고 심사를 받는 복당 절차를 밟으려는 것”이라면서 “다시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 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 의원은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이 불투명해지자, 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증을 손에 거머쥐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면서 “무려 3차례나 출마 지역을 쫓겨 다니면서 대구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다시 국회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홍 의원은 “당선 즉시 바로 복당하겠다고 굳은 약속을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 400여 일을 넘기고 있다”면서 “밖에서 머문 지난 1년 동안은 제 정치 역정과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시기 당 대표로서 위장 평화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 자리를 물러났지만 당의 이념과 가치를 해하거나 당의 명예를 더럽히는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한 홍 의원은 “지난 총선 불가피한 탈당도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음으로써 더 이상 걸림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복당 선언 이유를 전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