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씨 친구가 물건 챙기고 가방 메고 서성이다 손 씨 옆에 다시 누웠다” 증언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던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로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 씨(22) 사망 사건에 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났다. 목격자는 실종 당일 새벽 손 씨와 친구 A 씨로 보이는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목격자는 실종 당일 새벽 손 씨와 친구 A 씨로 보이는 사진을 찍었으며 이를 공개했다. 11일 경찰에 출석해 목격한 바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을 찍은 목격자는 “손 씨 친구가 갑자기 물건을 챙기고 가방을 메고 계속 서성이다가 우리 일행이 갈 때쯤에 손 씨 옆에 다시 누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목격자 일행은 오전 2시 50분쯤까지 손 씨 일행과 가까운 거리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지막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통해 실종 당일 오전 3시 40분부터 친구 A 씨가 홀로 한강공원을 떠난 오전 4시 30분까지 50분간 두 사람의 동선을 집중적으로 파악 중이다.
특히 손 씨의 마지막 동선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술자리 이후 손 씨의 동선 일부를 추정할 수 있는 촬영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의 진술과 사진은 상황 재구성 측면에서 가치가 있는 제보라고 판단해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참고인인 친구 A 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해 신변 보호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